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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공예, 건축, 조각 감상 하는 방법

by 돈신돈왕 2023. 1. 4.

미술, 공예, 건축, 조각 감상 하는 방법에 관하여.
우리는 살면서 많은 예술작품들을 접하게 됩니다. 누군가가 심혈을 기울여 만들어 놓은 미술, 공예, 건축, 조각을 어떤 관점에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면 좋을지를 한번 알아봅시다.

비교적 쉽게 접할 수 있는 종류의 그림입니다. 이미지를 합성한 듯한 디지털 미술입니다. 저는 이 작품을 보고 일기장이 떠올렸습니다. 아주 어린 시절, 책 속으로 도피를 할 때부터 일기장은 내가 오롯이 감정을 다 표현할 수 있는 안식처였습니다. 위험한 세상에서 오직 그 곳만이 안전하다고 느꼈습니다.

미술, 공예, 건축, 조각 무엇이 다릅니까?

미술, 공예, 건축, 조각. 도대체 무엇이 같고, 다를까요? 사실, 모두 미술 안의 영역입니다. 현재는 예술과 미술이 뜻이 비슷하게 쓰입니다. 그러니 예술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그 경계가 모호하여 정확하게 이해하기 힘든 감이 있었습니다. 앞에 예술이 붙은 단어 뒤에 미술을 붙여도 무방한 상황입니다. 미술이라고 하면 연상하는 고명한 작가들의 그림만이 미술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추상적인 형태의 추상미술, 건축이나 조각과 공예품 등을 포함하는 조형 미술, 영상 회화를 다루는 영상 미술 등으로 종류만 나열해도 참 많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미술이란 단어 참으로 포괄적인 단어입니다. 뜻부터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미술이란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기술이라고 단순히 말할 수도 있습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시각적이나 공간적 미를 표현하는 예술로써 눈으로 보이는 방법과, 형태를 바꿔서 표현하는 방법 등을 이용해서 사람의 뜻이나 느낌을 나타내는 예술의 종류라고 합니다. 또 다른 사전적 의미로는 시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건축·회화·조각 등을 포함하는 예술이라고도 합니다. 결국은 눈으로 볼 수 있는 예술적인 모든 것이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생각 외로 미술이라는 단어가 과거엔 때때로 다르게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당나라 시대에는 공예라고 불리었고, 명나라에서 청나라 시대에는 서화라는 말이 지금의 미술이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미술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전까지는 동일하게 서화, 그러니까 종이에 그리는 그림이라는 뜻으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래서 현재의 미술이라는 단어가 가지는 범위와는 다르게 서예와 그림 외에는 단순히 건축물, 공예품 등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자, 그렇다면 도대체 언제쯤 우리가 알고 있는 미술이라는 단어와 동일한 범위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일까요? 답은 1950년대~1960년대 서양 미술이 국내에 들어오고, 이에 따라 영향을 받으면서부터 기존에 있던 서화라는 단어만으로는 표현하기 부족하였기 때문에 점차 범위가 넓어졌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룹니다. 따라서 1960년 이후 미술이라는 단어가 기존의 화폭에 그리던 그림은 물론, 공예, 회화, 영상, 조각 등을 포괄하여 불리게 됩니다

미술, 공예, 건축, 조각을 감상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자, 이제 우리가 궁금한 미술과 공예, 건축, 조각 등을 감상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미술이란 작가의 심정을 하나의 형태로 전달하는 것입니다. 형태, 면, 선, 색, 기호 등등 갖은 요소를 사용해서 하나로 합쳐서 보여 주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감상이란, 작가의 심정을 하나의 형태로 전달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미술을 큰 맥락으로 보자면 순수미술로 대두되는 건축, 조각, 회화와 같은 분야가 있고, 작품이 기능을 할 수 있는 종류의 미술이 있습니다. 바로 도자기나 보석공예, 금속공예, 가구공예 등등입니다. 미술 작품이란 작가의 삶에서, 그리고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어떤 특정한 느낌과 감정을 다양한 형태로 표현하였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동일한 지역이나 동일한 시대와 문화권을 살아가던 작가들의 경우 사용 재료나 방법 등이 비슷한 경우가 발견됩니다. 우리는 이것을 양식(style)이라고 부릅니다.
그렇다면 작가의 의도에 관심을 두는 것이 첫 번째 방법입니다. 의문을 가지고 미술과 공예, 건축, 조각 등을 감상하게 된다면 한층 더 깊게 관찰하게 될 것입니다. 나석주 시인의 시 중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오래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작품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알 수 없는 시각적 정보의 형태가 아니라, 자세히 보면, 알고 보면 더 많이 보입니다.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면 한층 더 재미있습니다. 형태와 선, 면 그리고 색은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알려줍니다. 오래된 작품인 경우는 역사적, 문화적 배경이 있다면 한층 더 이해가 쉽습니다. 미술은 생각보다 멀리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학교 다닐 때 배운 내용을 잘 기억하고 있다면 훨씬 더 영양가 있는 감상이 될 수 있습니다. 필자는 그렇지 못하여 새롭게 보이는 모든 것들을 다시 알아가는 재미를 누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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